의학칼럼

 
파킨슨 병이란 무엇인가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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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한방병원상식]   파킨슨 병이란 무엇인가요?



▲ 성주원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파킨슨병은 1817년에 처음으로 제임스 파킨슨(JamesParkinson)이라는 영국 의사가 손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의 특징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떨림 마비’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 질환의 이름은 이것을 처음으로 기술한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지칭하고 있으며 파킨슨병,

특발성 파킨슨 증후군, 이차성 파킨슨증후군 등 여러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질환의 하나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가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질병입니다.

유명인 중에서는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 등이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만,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가족성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있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발이 떨리고(진전), 몸이 굳으며(강직), 행동이 느리고(서동),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얼굴 표정이 없고, 걸음걸이가 나빠지는(보행장애) 현상입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은 흔히 주위 사람들로부터 ‘느리다’, ‘굼뜨다’, ‘멍하다’, ‘힘이없다’ 등의 지적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어깨나 등이 짓눌리면서 아프고, 온몸이 굳어 불쾌감이나 통증이 잘 일어나며,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실수로 자꾸 넘어져 다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신체적인 기능 저하 뿐만이 아니라 불안감, 무관심, 우울증 및 치매와 같은 정신적 증상도 겪게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최고 6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률도 3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앞서 파킨슨병이 도파민의 부족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파킨슨병을 가장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도파민을 우리 몸에 넣어주는 겁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체내에 주입하면

 뇌까지 가지 못해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뇌에는 BBB(Blood-Brain Barrier)라는 것이 있어서

뇌를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으로부터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직접 도파민을 넣는 것보다 도파민 전구 물질인 레보도파를 넣어서 뇌에서 도파민으로 바뀌게 도와주는 것이죠.

 현재 파킨슨병의 양방 약물 치료는 레보도파(levodopa) 요법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레보도파 자체가 이상운동증(Levodopa induced dyskinesia)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이상운동증인 파킨슨병을 치료하려고 했는데 이 약으로 또다른 이상운동증을 얻게 되는 것이죠.

양방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한의학을 이용한 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실험군 10명과 대조군 5명으로 배정하여 백회, 대추, 족삼리, 합곡 등 혈자리에

 30분간 전침자극을 시행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비록 규모가 작은 연구로써 큰 규모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한계 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전침 치료가 파킨슨 환자의 보행에 개선을 보여준다는 결과를 얻은 실험결과가 있었습니다.

레보도파 등 양방 약물치료를 계속 받을 수 없는 경우에,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