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한의학으로 보는 기능성 소화불량
 글쓴이 : 강남동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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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진료분야 : 중풍, 마비질환, 추나요법

  소화불량은 사람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중 하나로, 보통 말하는 음식섭취 후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포함하여, 복부 포만감(식사여부에 관계없이 위장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듯한 불쾌감), 식욕부진, 조기 포만감(식사를 시작한 뒤 먹은 음식의 양에 비하여 지나치게 위가 빨리 가득 차게 되는 느낌 때문에 식사를 계속하지 못하고 중단해야 하는 경우), 상복부 팽만감(상복부가 팽팽하게 팽창한 듯한 느낌), 트림, 상복부 통증, 속쓰림, 오심(메스거움,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 이다.

  임상적으로 보면 단순히 자주 체한다고 호소하는 사람에서부터 심지어는 물만 먹어도 내려가지 않고 꽉 막혀 힘들어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소화 불량을 일으킬만한 만성소화성 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암, 췌장, 담도계의 질환, 약물 등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경우에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한다. 간혹 신경성 위염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기능성 소화불량은 유병률이 전 인구의 8~25%로 추정될 정도로 가장 흔한 소화기의 질환중의 하나다.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전에 시작되고, 지난 3개월동안 식후포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상복부 쓰림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으면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질적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장기간 지속되게 되면 음식을 적게 먹게되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몸을 유지하기 위한 기운이 부족하게 되고, 그 결과 피로나 무기력을 자주 호소하게 된다. 따라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진료는 삶의 질과 관련하여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은 단지 위장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상태의 문제로 '간기울결'로 인한 위장기능의 저하, '비위허', '담음'이 주요 원인이다.

                      "무엇보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다스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명약입니다"

  간기울결(肝氣鬱結) : 스트레스가 과다한 겅르 말하는 것으로, 정서적 안정이나 마인드 컨트롤만으로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다.

  비위허(脾胃虛) : 위장기능자체가 저하된 경우와 몸의 양기(에너지)가 부족하여 소화기능이 같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몸의 양기가 부족하면 설사를 잘하거나, 쉽게 피료를 느끼고, 손발이 차면서 추위를 많이 탄다.
 
  담음(痰飮) : 담음 자체가 위장의 소화기능을 저하기키고, 저하된 소화기능으로 인해 담음이 더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상기 3가지 원인중 하나만 있는 경우보다는, 2~3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런 전신 상태를 살피지 않고 당순히 위장의 기능만 증가시키는 치료법으로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에, 환자들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불치병으로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불치병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어느 경우에 속하는지 확인하여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하면 치료과 되는 질환이다.

  만약, 소화기능이 너무 저하되어 한약조차 소화를 잘 못시키는 사람들은 약침, 침, 뜸의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어느정도 소화기능이 개선되면 한약을 복용하여도 된다.

  의학적 치료 외에도 일생생활에서 환자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몇 가지 습관을 고침으로써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다스리기 ]

 - 단단한 음식보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 위에 부담을 던다.
 - 조금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
 - 음식은 꼭꼭 씹어 먹되 식사 중에 음료를 많이 먹는 것은 피한다.
 - 식사 시간은 20~30분에 걸쳐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으로 소화를 돕는다.
 - 전에 먹었다가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 보통 밀가루나 튀김, 우유, 커피, 후추, 탄산음료 등을 끊어보는 것이 좋다.
 -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도 위벽에 자극을 준다.
 - 그 외 위 점막을 파괴하는 생활 습관만 고쳐도 도움이 되는데, 과식으로 위에부담을 주거나 과음,
  흡연 등도 고쳐야 하는 생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