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의 한방 재활치료
뇌경색·뇌출혈 등 ‘뇌 혈액순환 장애’ 질환
침·뜸·부황 등 한방재활치료 병행하면 효과

정병무 전문의
동강한방병원 한방내과

　중풍이란 뇌경색, 뇌출혈 등 뇌의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생기는 의식장애, 팔다리의 마비, 감각저하 및 언어장애 등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는 뇌졸중 또는 뇌혈관질환이라고도 한다.

　중풍은 한의학적으로 상성하허(上盛下虛)에 속한 것으로 수승화강(차가운 기운은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내려간다)이 안돼서 일어난다. 수승화강이 안되는 원인에는 남자, 갱년기 이후 여자, 고령, 운동부족과 비만, 흡연자, 과다한 음주 등이 있다. 그 외에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이 있는 사람과 부모 중에 중풍이 있는 사람이 중풍이 올 확률이 높다.

　중풍이 왔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서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주에서 4주간의 급성기가 지나고 나면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한방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풍의 경우 병 발생시점에서 6개월 이내가 기능 회복이 가장 빨리 이루어지기에 이 시기의 재활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병발생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꾸준한 재활치료는 더 나은 기능 향상 및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

　이런 한방재활치료에는 중풍으로 약해진 신체 기능의 활성화와 마비된 근육의 기능 강화 및 통증 제거를 위해서 전기침자극 치료, 약침치료, 침, 뜸, 부항, 한방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로서 기혈의 순환을 증강시키며, 재활운동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증강시켜서 효과적인 재활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또 협진을 통한 보바스 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를 함으로써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목표로 한다.
　보바스치료란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환자 의 문제점 즉, 긴장도와 동작, 기능장애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회복을 촉진해 자세 조절과 선택적 동작의 향상을 통한 기능을 최적화하는 치료다.

　작업치료란 중풍이나 사고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 지적장애가 있는 환자로 하여금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택적 작업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다.

　언어치료는 어린이의 언어 발달장애나 중풍이나 사고로 손상된 언어 표현 능력, 이해 능력 등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한방 재활치료는 중풍뿐 아니라, 교통사고, 산재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마비질환도 치료한다. 적절한 재활치료로 중풍이나 사고로 팔다리가 마비됐거나, 말을 못하거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모두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면 한다.